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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반

작은 손으로 일으키는 기적

2017년 3월 25일 토요일

- 작은 손으로 일으키는 기적 - 


날씨가 제법 따뜻해진 오늘은 드디어 아이들과 지역봉사활동을 시작한 날입니다.

지난 교과시간에 아이들이 내었던 아이디어를 실천해보는 그 첫 번째 시간이었죠.


첫째도 교회주변, 둘째도 교회주변을 청소하고 싶다던 아이들의 의견에 따라 

바들말을 돌면서, 쓰레기봉투 두 개를 채우는 것을 목표로 정하였습니다.

무언가 스스로 계획한 일들이었기에 아이들은 더욱 신이 났습니다.


준비물로 적었던 쓰레기봉투와 장갑을 나눠끼고, 설레는 마음으로 출발해봅니다! 




아이들은 열심히 뛰어다니며 쓰레기를 주웠습니다.

비에 젖은 쓰레기가 더럽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모두가 함께하고 있어서 그런지 허리 굽히기를 쉬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은 지나가는 마을 주민들을 만나면 먼저 큰 목소리로 씩씩하게 인사하는 것도 잊지 않았답니다.




생각보다 마을에 쓰레기가 많았습니다. 

교회를 나서는 길과 강둑을 지나자 두 봉지가 거뜬히 찼네요.

강둑에 버려진 수많은 담배꽁초들은 아이들의 가장 큰 원망거리였고

도저히 치울 수 없을 만큼 많이 버려진 쓰레기는 충격이었습니다.




그래도 두 봉지가 모자라 세 봉지를 가득채운 아이들의 첫 봉사활동은 성공적이었습니다.

사택에 둘러앉아 간식을 먹으며 소감을 나누었습니다.




‘담배꽁초가 너~무 많~아요!’

‘사람들이 쓰레기를 버렸으면 좋겠어요.... 우리가 다~ 치우게요^^’

‘다 치우지 못했지만 그래도 뿌듯했어요.’

‘재미있었어요.’

‘계속 계속 또 해요.’


아이들의 작은 손에서 큰 기적이 일어나길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