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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소식

콩고선교소식-올리마 선교사

광혜원교회에서 후원하고 있는 올리마 선교사와 선교지 소식입니다.

현지에 계신 박종석 목사님께서 전해주셨습니다.





콩고는 남한의 24배입니다. 

동북부 끝자락 우리가 사는 아루에서 콩고 수도인 킨샤샤와의 거리는 한국에서 필리핀가는 거리만큼이나 멀리 있습니다. 

포장도로가 없는 관계로 서로 왕래하기가 어렵습니다. 

또한 이곳은 통신망이 세계 최악이다보니 구석구석에서 일어나는 사건이 외방으로 제대로 알려질 수도 없을 뿐 아니라 나라 안에서도 서로의 상황을 잘 알 수가 없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카빌라 독재 대통령은 장기집권을 하기 위하여 작년 11월에 치러야 할 대선을 2년 후로 불법연장합니다. 

전기도 물도 없이 살아가는 가난한 콩고의 민초들이 못 살겠다 대규모 시위를 하며 “카빌라는 물러가라”  아우성치며 일어나 항거해 보았지만 돌아온 것은 사정없이 쏘아대는 총칼 앞에 무기력하게 주저앉고 말았습니다. 




외방으로 보도되지 않은 무수한 사건들이 카빌라 독재 대통령에 의해 은폐되었고 그 피해 규모는 얼마나 되는지 집계 할 수 조차 없습니다. 

UN과 미국 영국등의 외압에 의해 올 12월에 카빌라가 물러나고 대선을 하는 것으로 일단락되었지만 아직도 정부군과 반군이 서로 싸우고 강도 강탈행위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으며 인터넷에서 콩고를 검색해 보면 아시겠지만 언제든지 다시 내전으로 번질 수 있는 활화산 같은 진행형입니다.

여러 위험들이 여전히 존재하고 대한민국정부에서는 철수 권고명령을 내렸지만 벌려놓은 사업들이 있기에 다시 콩고에 들어와서 조심스럽게 다니면서 점검하고 재정비하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가장 빨리 성장하고 있었던 온돌래야교회 올리마선교사를 방문하여 보기로 했습니다. 

교인이 아무도 없는 곳에 월세을 얻어 주고 교회를 시작했는데... 그동안 공을 많이 들였는데... 이런 혼란스런 정국의 위험한 소용돌이 속에서 선교사와 교인들은 괜찮은지 적잖게 염려가 되었습니다. 

온돌래야에 도착해 보니 놀라운 광경이 벌어졌습니다. 

교회가 없어 졌고 월세 집에 살던 선교사도 가족도 없어졌습니다. 




이게 어찌된 일인가 수소문하여 선교사가 살고 있는 곳을 찾아가 만나게 되었는데 올리마 선교사의 모습이 많이 쇄약해져 있었습니다. 이유인즉 이렇습니다. 

올리마 선교사가 힘있게 666의 정체에 관한 기별을 전하고 있었는데 그 말씀을 들은 OOO에 다니는 집주인이 기별을 듣고 OOOO에 알리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한 무리가 와서는 교회를 마구 부수고 월세집에서 쫓겨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콩고는 OOO가 국교입니다. 

학교도 OOO 학교가 국립학교이고 나라에서 이 학교만 전액 지원합니다. 

대선문제를 조율하는 단체도 OOO와 주교가 합니다. 

그리고 온돌래야는 OOO 교세가 아주 강한 곳인데  전도회를 통하여 많은 사람들이 우리 교회와 왕래를 하는 것을 못 마땅히 생각한 OOOO에서 훼방을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다른 곳으로 이사를 하고 땅을 빌려 벽돌로 벽을 쌓아 올리는 과정에 있었는데 또 다시 와서 벽을 허물고 방해를 했다는 것입니다. 





성경 느혜미야서를 읽는 것 같았습니다. 

이렇게 가만히 있으면 안 되겠다 싶어서 제가 올리마 선교사와 함께 직접 온돌래야 최고 행정관을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당한 일들을 설명하면서 치안을 확실히 해달라고 부탁하고 또 우리 교회를 세울 부지를 제공해 줄 것을 부탁했습니다. 지금 계속해서 온돌래야 자치 행정관과 조율 중에 있습니다. 




왜냐면 우선 급한 것은 우리 소유의 땅을 기증받는 것입니다. 

이것이 선행되지 않으면 이런 억울한 일을 또 다시 당할 수 있습니다. 

최고 행정관으로부터 치안 확보를 얻지 못하고 교회를 세울 땅을 기증해 주는 것을 거절한다면 예수님 명령처럼 발에 먼지를 털고 다른 동네로 가서 복음을 전해야 할 것 같습니다. 

왜 아드라도 이곳 룩바라족을 포기하고 돌아섰는지  그리고  왜 룩바라족이 전도가 안되서 200Km를 달려가도 재림교회가 없는지를 알 것 같습니다. 




차후 진행되는 모든 상황 속에 하나님이 함께 하시고 친히 이끌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이 일을 위하여 올리마 선교사를 후원해 주시는 광혜원 교회 성도 여러분의 기도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간절히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 ilovecongo.com 에서 지난 올리마 선교사의 소식도 볼 수 있습니다.

기도로 더 열심히 올리마 선교사를 후원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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